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

 

65세 이상에서 약 40 % 에서 연령대비 기억장애를 호소하며, 65세 이상에서 약 10 %는 경도인지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를 보이는 군 중에 매년 15 %는 알쯔하이머 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증가 되면서 알쯔하이머 병은 점점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알쯔하어머 병은 고령 치매의 가장 흔한 질환이며 심각한 기억 장애와 일상생활의 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러한 알쯔하미머 치매를 예방하면서 건강간 뇌를 유지하는 생활 속의 방법 중, 뇌신경 의학 영역에서 그 효과가 인정된 부분에 대하여 몇 가지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1.건강한 식단 및 약제

고지방이 고혈압과 당뇨의 위험인자가 된다고 알려져 있듯이, 고지방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입니다. 고지방 식이는 기억감퇴와 치매를 유발하게 됩니다. 연구결과 저지방 식이를 젊었을 때부터 한 군들에서 알쯔하이머 병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올리브 오일이 인지기능의 감소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E 와 비타민 C 는 뇌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블루베리, 딸기, 토마토와 브로콜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제로는 은행잎 제제,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 소염진통제, DHEA, 폐경기 여성에서 에스트로젠 치료, 콜레스테롤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이중 전문의약품은 현재 알쯔하이머 병의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스트레스의 감소

만성 스트레스가 뇌 건강과 기억력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에 노출 될수록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반대로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휴식은 뇌 건강에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 시켜주며, 뇌 세포의 성장과 보존을 향상 시켜 줍니다. 20대에서 60 대까지 규칙적인 운동을 한 사람들이 말년에 알쯔하이머 병에 걸리는 확률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물론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4. 정신적인 자극

매일 책 읽기와 신문보기 등 정신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일과 평생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로스 단어 맞추기와 퍼즐 풀기 등이 좋습니다.

5. 금연과 과도한 음주 자제

흡연가는 알쯔하이머 병에 걸릴 확률이 두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는 하루 한 두 잔만 할 경우 오히려 예방 효과가 있으나, 그 이상의 음주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평소의 단순한 생활 습관 변화로 치매를 예방 할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들

아민(amine), 단염소 글루탐산염(monosodium glutamate, MSG), 아질산염(nitrite), 아스파탐(aspartame), 카페인을 함유한 식품과 음료수는 강력한 두통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주 머리가 아픈 분들은 한 번쯤 이들 음식물과의 관련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두통일지 및 주간 두통일지를 기록해 보면 쉽게 그 관련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1) 아민티라민(tyramine)을 포함한 아민은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뒤따르는 혈관팽창에 의해 두통을 야기하게 됩니다. 아민을 많이 함유한 음식물은 치즈, 식초, 초콜릿, 양파, 적포도주, 호도, 콩, 파인애플, 바나나, 시금치, 요구르트, 청어, 동물의 간과 콩팥 등이 있습니다.

2) MSG
MSG는 음식의 향료성분으로 섭취시 일반인의 10-25%에서 두통, 발한, 흉부/안면/턱의 조임감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통은 MSG를 섭취하고 15-30분 후 발생하는데 관자놀이와 이마부위에서 쾅쾅거리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입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기전은 아직 명확치는 않으나 뇌 주변 혈관에 대한 영향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MSG는 중국음식, 특히 간장, 완탄수프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편두통환자는 특히 주의를 요하며, 알콜과 같이 섭취하면 두통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그 이외에도 MSG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으로는 인스턴트 캔 수프, 가공육류, 말려서 볶은 호도?땅콩류, 인스턴트 고기국물, 감자 및 옥수수 스낵류, 가공 조미료 및 육류조리용 첨가제, 샐러드의 드레싱, 마요네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수분해된 야채단백(hydrolyzed vegetable protein) 또는 가수분해된 식물단백(hydrolyzed plant protein)이라는 성분에도 약 30%의 MSG가 숨어 있으므로 음식물 구입시 구성성분명 및 함량을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3) 아질산염
아질산염은 수세기 동안 육류의 보존제로서 뿐 만아니라, 입맛을 돋구는 질감과 색을 내기 위해서 쓰여왔습니다. 그러나 아질산염에 예민한 사람의 뇌 표면 및 안면, 두피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을 유발합니다. 대개는 아질산염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30분내에 관자놀이부위에 심장이 고동치는 듯한 박동성의 통증이 생깁니다. 아질산염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것은 핫도그로서 “핫도그 두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 이외에도 소세지, 베이컨, 훈제 생선, 캔에 들어있는 햄, 소금에 절인 소고기, 살라미, 볼로냐, 페퍼로니 등에 아질산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4) 아스파탐
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로서 두통(특히 편두통)의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편두통환자는 청량음료, 껌, 저칼로리성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류에 아스파탐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수면장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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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자지 못하는 노인은 정상적인 수면을취하는 노인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될 만큼 잠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하며 쾌식, 쾌변과 함께 쾌면은 장수의 3대 비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신체와 정신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지만 아직도 수면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밤마다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면장애는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누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못잔다 (불면증)

불면의 원인을 알아내고, 그 대책을 알아내기 위해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 버릇, 주위 환경 등과 잠 자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면의 구조를 알아보고, 수면 중 일어나는 여러 사건 (뇌파, 호흡, 맥박, 근육긴장, 눈움직임, 행동, 산소 분화도 등)을 다각적으로 기록하는 다원수면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 잔다 (기면증)

기면증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자면 안되는 상황, 예를 들어 운전 중이나 다름 사람과의 대화 중에 지나치게 졸음이 오고, 잠에 빠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면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행동 요법이 있습니다.

잠과 관련된 이상 행동들

1) 하지 불안 증후군
잠을 자려고 누워 있으면 다리가 조이고, 누군가가 간지럽히는 것처럼 스물스물하게 간지러운 느낌이 들며, 이는 결국 불면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주기적 사지운동증
수면 중에 다리가 30초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움직이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하룻밤에 수십 회에서 수백 회 발생하므로 잠 들기가 어렵고 수면을 하지 못합니다.

3) 렘수면장애
렘수면은 꿈꾸는 수면 단계를 말한다. 렘수면 중에는 호흡하는 근육을 제외하고는 모든 근육이 마비된다. 이러한 마비 현상이 불완전하거나 없는 경우를 렘수면장애라 합니다.

4) 몽유병
몽유병은 어린나이에 주로발생하는데 자다가 일어나서 방을 왔다갔다하거나 집안의 가구를 옮기거나 밖으로 나가서 배회하기도 합니다. 깨어나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며 대부분 나이가 들면 좋아지지만 심해질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5) 악몽, 야경증
밤에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깨어 우는 아이를 종종 보게 됩니다. 꿈을기억하면 악몽이고, 꿈을 기억하지 못하면 야경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없어집니다.

 

커피와 두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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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은 일차적으로 뇌 표면의 혈관을 수축시키지만, 이후에 카페인의 효과가 소멸되면서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두통을 야기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하루에 2-3잔의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하는 작용이 우세하나, 4잔 이상을 마시면 혈관확장작용이 우세해집니다. 따라서 적당량의 커피는 이미 확장되어 있는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을 경감시키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두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커피를 많이,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커피를 마시지 않게 되면 수축된 혈관이 반동적으로 확장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게 되는데, 이럴 때 커피를 다시 마시면 머리가 덜 아프게되기는 하나, 그 이후에 또다시 이러한 카페인 금단성 두통을 계속 유발하게 되므로 서서히 커피 마시는 양과 횟수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또한 카페인은 커피이외에도 홍차, 코코아, 콜라 등에도 함유되어 있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카페인은 이러한 두통이외에도 불면증, 불안(초조), 심장병, 방광암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하루에 두 잔 이하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35 mg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여도 이러한 혈관의 반동성 확장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른 두통이 6일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보통 커피 한 잔에는 약 80-120 m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편두통환자는 혈관이 확장되어 머리가 아플 때 커피를 마셔봐야 효과가 없고, 오히려 혈관의 반동성 확장 때문에 편두통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편두통 환자는 되도록 커피를 마시지 않는 편이 좋으며, 마시더라도 역시 하루에 두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금단성 두통은 욱씬욱씬 쑤시는 듯한 박동성 양상의 통증이고, 육체적 활동을 하면 두통이 심해집니다.

-리체클리닉 신경과 곽태호 원장

젊은연령에서의 뇌졸중

logo50세 이하의 젊은 연령에서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노령에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원인이 다를 수 있어 혈관질환이나 편두통, 외상성 혈관박리,혈액질환, 심장질환, 이외의 색전증 등이 있고 원인불명도 노령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그래도 첫째로 혈관질환이 가장 많은 원인으로 작용하고 특히 대동맥 죽상경화증이 흔한 원인중 가장 으뜸이 됩니다.
이외에 고혈압과 관련된 소동맥 질환이나 혈관박리, 섬유근이영양증, 모야모야병 다까야수병, 매독, 결핵, 진균성, 루프스,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된 혈관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혈액질환이 있어 혈액점도 증가와 응고억제인자 결핍(항 트롬빈 III 결핍 / C 단백 결핍 등)응고장애, 혈전용해장애, 응고인자증가, 항 인지질항체증후군 같은 자가항체증가,혈소판이상, 혈소판 증가증이 있습니다.
이전에 뇌졸중의 기왕력이 없는 50세 이하의 젊은 나이거나, 정맥혈전증이 있었던 경우, 혈전증의 가족력 다른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기본혈액검사에서 이상을 보인 경우 등에서는 혈액응고이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셋째로 심장질환을 들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판막질환, 부정맥(심방세동 등), 급성 심근경색, 종양, 심근 기능부전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동정맥기형이나 폐정맥혈전증 등의 폐질환,공기색전/종양색전 등의 색전증, 약물(피임약/향정신성약물), 이외에도 미토콘드리아병이나 대사장애로 호모시스틴증가증, 파브리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후는 기존질환에 따라 다른데 일반군보다 좋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급성기 1.5-7.3%정도이고 2/3 -3/4 는 이전 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또한 연간 재발률은 전반적으로는 1% 미만입니다.

뇌졸중과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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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상 혈압은 ?

정상 혈압은 누워 10분정도 안정하고 측정하여 수축기 130mmHg이하, 이완기 85mmHg 이하입니다. 고혈압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방법으로 혈압을 측정하였을 때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 2회 이상 측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2.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이 생기는가?

고혈압의 정도에 따라 수축기 혈압 160 mmHg, 이완기 혈압 95mmHg 이상인 경우 남성에서는 3.1배, 여성에서는 2.9배 뇌졸중이 더 발생합니다. 또 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완기 혈압 90-94mmHg 인 경우도 남,여 모두 1.5배 가량 뇌졸중이 더 발생합니다.
3. 그렇다면 어떤 뇌졸중이 생기나?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혈압과 관련됩니다. 뇌출혈에서는 고혈압으로 손상된 혈관벽이 터지며 출혈이 발생하며 종종 출혈 당시 혈압이 올라갑니다. 특히 지주막하 출혈은 용변중이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혈압이 상승할 때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경색에서는 평소 높은 혈압이 혈관벽을 손상시켜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현재 혈압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있다 하더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4. 혈압이 뇌혈관에 미치는 영향

고혈압은 간접적으로 동맥경화가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때는 혈압 그 자체보다는 동맥혈류 양상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혈압과 혈류를 모두 조절해야 합니다.
5. 혈압조절은 어떻게

많은 사람이 잘못 아는 것 가운데 하나로 머리가 갑자기 아파 오거나, 맑지 않거나, 어지럽거나 하면, 흔히 “혈압이 오른다” 말하고 어떤 사람은 아예 이럴 때만 혈압약을 먹곤 합니다. 이런 경우 혈압을 재어 보면 십중팔구는 정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본인이 거의 느낄 수가 없고 다만 기분이 그렇게 들 뿐입니다. 또한 혈압은 항상 일정하지 않고 하루에도 기복이 심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라는 진단은 혈압을 여러 번 재어 보고 나서 내릴 수가 있는 것이며, 치료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하루 중 정해놓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하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의 뇌졸중 환자에서는 혈압이 올라갔다고 해서 갑자기 떨어뜨리는 것은 뇌혈류를 떨어뜨려 오히려 뇌졸중이 다시 유발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과 의사의 지시를 따르도록 하십시오

체해서 머리가 아프다는말은…

 logo오랜기간 두통 환자들을 보면서 환자들로부터 가장 흔하게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전 체하면 머리가 아파요” 인 것 같습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그 증세를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고 본인은 속이 안 좋아서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시경은 기본으로 하게 되고 여기저기 잘 본다는 소화기 내과에 다니며 약물 치료도 해 보지만, 별 다른 호전 없이 정기적으로 그런 증세가 다시 찾아오곤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몸에 체기가 있어 그렇다는 말을 듣고 한약도 먹어 봅니다만, 만성적인 증세는 웬만해선 사라지지 않곤 합니다. 어느 학자는 한국 사람들은 “소화기성 국민” 이라 했다고도 하지만, 정말 소화기 질환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을 먹었더니…. 어디가 아프다…”라는 방식의 사고에 상당히 익숙한 국민성 때문에 의사들은 이렇게 말하는데에 이젠 익숙해 졌나봅니다. “뭐뭐뭐를 잘 못먹어서 아프시네요…” “ 위염이 있어서 두통이 자주 오시는 거에요.” 등등.

체해서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분들은 거의 대부분 편두통입니다. 편두통이라는 이름 때문에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을 편두통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편두통이란 이름보다는 “복부두통” 이라는 말로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편두통은 여성에 많고, 사춘기 혹은 20대에 시작해서 나이가 듦에 따라 그 양상이 변해가는 만성질환입니다. 30대 전후로 임신, 출산 등을 경험하면서 두통의 정도와 빈도가 변해갑니다. 그리고 40대를 거쳐 40대 후반 폐경을 경험하면서 다시 그 통증 양상이 변하는 것이 편두통입니다. 두통 전문가들은 편두통은 진화하는 병이라 부르곤 하지요. 복부두통이라 부르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 편두통 환자는 소화기 증세를 갖게 됩니다. 메슥거림, 거북한 느낌, 심지어 구토까지 합니다. 그래서 체해서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뇌의 한 부분이 신경 흥분을 하게 되는데 그 옆에 구토 중추가 뇌에 있어서 덩달아 흥분하기 때문에 소화기 증세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해서 머리가 아플 때 처음에는 일반적인 두통약이 듣다가 점점 약효가 없게 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 단계에선 편두통 전문약을 복용해야 두통이 가라앉게 됩니다. 편두통의 다른 동반 증세로는 눈을 감으면 별이 보이거나, 아지랭이 같은 것이 보이는 분도 있고, 환한 곳이나 소란스러운 곳이 싫기도 하고, 움직이거나 할 때 두통이 더 심해지곤 합니다.
두통의 종류만도 300여 가지가 되며, 전문 두통약도 50여 가지가 넘습니다. 그만큼 두통이 치료하기 쉬운 질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흔히 머리 사진 찍어보고 정상인데 왜 아플까 하시지만,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잘 해야 하는 것이 만성두통입니다. 꼭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하는 것은 TV에서 광고하는 진통제를 빈번하게 복용하면서 두통을 조절하는 것은 오히려 ‘약제성 두통‘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체해서 머리가 아프시다고요? 그럼 편두통을 의심해보세요.

— 리체클리닉 신경과 원장 곽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