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조기검진의 중요성

Gaca

 

위암은 우리 나라에서 여러 악성 종양 중 빈도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임상적으로도 중요한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특이적인 증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발견 당시 이미 진행암 상태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손을 쓸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바쁜 생활로 인해 자신의 건강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는 일반인들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약만 복용하고 있다가 병원을 찾는 경우에도 가끔 위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위암은 질산염 과다섭취, 절이거나 훈제한 식품, 짠 음식등의 과다 섭취,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위절제술 후, 가족 중 위암이 있을 경우, A형 혈액형 등에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률이 높으며, 짜고 탄 음식을 많아 먹는 습관으로 인해 위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위에 열거한 식습관이 있다면 피하시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시 반드시 제균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가족 중에 위암이 있을 경우 다른 직계 가족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가족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반드시 위장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주기적인 검사야말로 위암의 조기 발견과 완치를 가능하게 합니다.

조기 위암일 경우 수술만 한다면 5년 생존률이 90 -95%로 일반인들과 똑 같이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야 말로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암이 진행한 경우 말기에 발견되면, 특히 수술할 수 없는 4기 말기암일 경우 5년 생존율이 3% 까지 떨어지게 되고 위암의 합병증으로 인해 환자는 많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위장 검사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와 방사선과 검사(위장 촬영)가 있습니다. 위장 촬영은 내시경하기를 꺼리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나, 위 병변이 의심될 경우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직검사를 시행해 확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내시경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수면 내시경을 시술 할 경우 진정 작용에 의해 환자는 편안하게 검사를 마칠 수가 있으며,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늘게 제작된 첨단 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더욱 수월한 편입니다.

위암의 치료는 수술적 제거가 원칙이며 진행위암일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면 절제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조기 발견이야 말로 환자의 QOL (Quality of Life , 삶의 질)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0-40대에 위장 증상( 속쓰림, 구역/오심, 소화 불량, 잦은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등), 원인 모를 체중 감량, 검은 변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위장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암학회에서는 매 2년마다 위장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위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 매년 마다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체클리닉 내과전문의 이성희 원장